결혼을 약속한 연인을 무참히 살해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1일 연인을 목 졸라 살해하고 흉기로 시신을 훼손한 A(27)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 28분께 춘천 자택에서 연인 B(23)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다.
연인을 살해하고 잔인하게 시신을 훼손한 범행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으나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에 대해 뚜렷하게 밝히지 않은 채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그동안 A씨의 SNS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복원을 통해 수사했으나 계획적인 살인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가족은 지난달 31일 엄벌과 신상공개를 촉구하는 국민청원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그토록 사랑한다던 여자친구를 목 졸라 살해한 것도 모자라 엽기적으로 시신을 훼손한 가해자의 범행은 누가 보아도 주도면밀하게 계획된 잔인무도한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춘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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