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선권 '냉면' 발언, 서훈 국정원장 "무례하다…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대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넘어갑니까"라고 말한 데 대해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사실이라면 무례하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분명히 짚어야 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리 위원장은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 기간에 한 대기업 총수가 냉면 사리를 추가하겠다고 하자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라고 면박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31일) 서 원장은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리선권 냉면 발언을 알고 있었느냐'라는 질문에 "알고 있지 못했다.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가만히 있을 일은 아니다. 분명 짚어야 될 문제다"고 했습니다.

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서 원장에게 "반드시 리선권의 사과를 받아내라"고 했고, 서 원장은 "통일부 장관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