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주택가 상습 차량털이 덜미…2천400만원 상당 훔쳐

서울 방배경찰서는 오늘(31일) 강남 일대를 돌며 차 안에 있는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절도)로 40살 김 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9, 10월 심야 시간에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주택가를 돌며 주차된 차 17대에서 백화점 상품권, 노트북, 양주 등 2천4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문을 잠그지 않아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떤 차에서는 백화점 상품권 190만원어치를 훔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3일 서울 신길동 주택에서 김 씨를 검거하고 훔친 양주, 명품 가방 등을 압수했습니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김 씨는 훔친 물건을 팔아 생활비나 인터넷 도박 비용을 마련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씨는 과거에도 차에 보관 중인 금품을 훔친 혐의로 검거돼 처벌받은 적이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월에도 강남 일대 아파트 주차장 등에 주차된 차 15대에서 234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김 모 씨를 검거해 구속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차 안에 귀중품을 보관하면 절도범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주차 이후 차 문이 잠겼는지 꼭 확인해야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