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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SNS에서 '힐링 드로잉카페'로 주목받고 있는 카페 '치유의과정'. 음료를 마시며 카페에 구비된 색연필, 크레용, 각종 물감을 이용해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사진 제공 = 치유의과정] |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옆을 거닐다 찾아간 카페에 들어서자 여느 카페와 다른 색다른 풍경이 눈에 띈다. 음료는 뒷전인 채 그림을 그리는 데 집중하고 있는 고객들의 모습은 화실을 방불케했다. 어떤 이는 색연필로, 누군가는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이곳 '치유의과정'은 드로잉카페다. 대부분 카페에서는 사람들의 시끌벅적한 대화소리가 들리지만 이곳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그림 그리기에 푹 빠진 사람들로 가득하다.
치유의과정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신주희 씨(36)는 "바쁜 일상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이 찾아와 그림을 그리며 힐링을 하고 갔으면 하는 마음에 이름을 '치유의과정'이라고 지었다"고 소개했다.
치유의과정 카페에서 그림을 그리기 위해 찾는 사람들은 준비물 없이 빈손으로 방문해도 좋다. 카페에선 색연필부터 크레용, 파스텔, 연필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수채화물감, 아크릴물감, 섬유물감이 준비돼있다. 또 도자기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포슬린물감도 있어 원한다면 '포슬린 아트'를 체험할 수도 있다.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거나 어떤 그림을 그려야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일러스트나 그림그리기 책이 준비돼있어 참고할 수 있다.
미술 전공자이며 미술학원 운영 경험이 있는 신씨는 카페를 운영하면서도 여유가 있을 때마다 손님들에게 먼저 다가가 그림 그리는 방법을 조언해주기도 한다. 이곳 단골손님이라는 이 모씨(25)는 "평소 그림을 잘 못 그려 친구가 가자해도 거정했는데 막상 와서 그림을 그려보니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느낌"이라며 "어떻게 그려야할지 잘 모를 때에는 사장님께서 많이 알려주셔서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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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개 시끌벅적한 대화 소리가 들리는 여타 카페들과는 달리, '치유의과정' 카페는 그림을 그리는 데 집중한 손님들을 볼 수 있다. [사진 제공 = 치유의과정] |
신씨는 "커플이나 친구 손님들이 오기도 하지만 이별이나 스트레스로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주로 단골"이라고 귀뜸했다. 신씨는 "이곳을 방문하는 손님들이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림을 그리면서 아픔을 떨쳐내고 편안한 마음만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 송파동에 있는 '피치그레이'는 수채화 카페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적이 있는 피치그레이 카페는 특히 음료나 팬케이크가 물감과 붓이 올려져있는 팔레트 트레이와 함께 제공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피치그레
누리꾼들은 힐링 드로잉카페들에 대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카페라니 이색적"이라며 "그림을 그리다보면 힘들었던 마음을 치유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문성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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