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주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오늘(29일)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장에는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대위원장이 출석해 이번 비리 사태가 제도적 미비때문이란 주장을 내놨습니다.
한유총은 내일(30일)대토론회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고 정부도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추가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립유치원 단체 대표로 국정감사장에 증인 출석한 이덕선 한유총 비상대책위원장.
사립유치원 비리 명단을 폭로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덕선 위원장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들은 아이들을 걱정하는데 이덕선 증인과 한유총 비대위는 자기 호주머니만 걱정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한유총 이덕선 위원장은 일부 비리에 대해선 사죄한다면서도 사립유치원에 맞는 회계규정이 없어 생긴 것이라고 읍소했습니다.
▶ 인터뷰 : 이덕선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
- "만약에 법규가 제정되지 않으면 아마 다음번에도 제가 의원님을 뵀을 때 지금과 똑같을 것 같습니다."
이와 별도로 한유총은 "사립유치원의 사적재산권을 보장해주면 정부의 유아교육 개혁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한유총은 내일 3천 1백여 개 회원 유치원이 참여하는 가운데 대토론회를 열고 대응방안 마련에 나설 예정이어서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아이들에게 피해가 발생할 시 단호히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유은혜 부총리도 내일 '유치원·어린이집 공공성 강화를 위한 관계장관 간담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합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