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지난 1년간 적발한 공공기관 채용비리 1천200여명…"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채용비리도 많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은 오늘(29일) 경찰청이 지난 1년간 적발한 공공기관 채용비리 관련자는 1천224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공공기관 인사채용비리 단속 결과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특별단속기간에 경찰은 93건의 공공기관 채용비리를 적발해 184명을 검거하고 이 중 5명을 구속했습니다.

특별단속기간 검거 대상 기관은 지방자치단체가 17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업(13건), 공기업(11건), 노동조합(6건), 공직 유관단체(5건) 순이었습니다. '기타'는 41건이었습니다.

특별단속 후 경찰은 상시단속으로 수사를 전환했고, 특별단속과 상시단속을 합쳐 9월 말까지 모두 432건, 1천224명을 검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의원 재임 당시 비서관 등을 A의료원에 부정채용한 의료원장이 검거됐고, B구청 공무직 근로자 공개채용에서 지인의 청탁을 받고 면접점수 허위 기재 등의 방법으로 특정인을 채용한 구청장 비서실장 등 8명이 검거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 의원은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채용비리가 더욱 많을 것"이라면서 "한국당 등 야당이 요구한 고용세습 등 공공기관 채용비리 관련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전국 공공기관 전수조사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