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흡연자 부부가 거주하는 아파트 위층에서 버리는 담배꽁초로 고통을 겪고 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부부는 지난 25일 누군가 버리는 담배꽁초가 자꾸 자신의 집 부엌쪽 베란다 샷시 틀에 떨어져 무척 괴롭다고 호소했다.
복도식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글쓴이는 담배꽁초 뿐 아니라 현관문만 열고 나가도 진동하는 담배 냄새 탓에 힘들다고 덧붙였다.
급기야 불을 확실히 안 끄고 버린 담배꽁초에 지나가는 사람이 맞아 관리사무소에서 경고문까지 붙였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전했다.
담배를 피우고 버리는 이를 찾고 싶은데 쉽게 찾지 못하는 글쓴이는 네티즌들에게 문제의 범인을 찾아 어떻게 하면 '복수'할 수 있을지 조언을 구했다.
네티즌들은 다양한 방법을 제안했다.
베스트 댓글로 뽑힌 내용을 보면 독한 냄새를 풍기는 향수를 사 한 통을 다 아파트 복도에 부어버리라는 조언을 했다. 담배 필 때 향수 냄새 등이 나면 흡연자들이 그 자리에서 담배를 못 핀다는 이유에서였다.
낮에 야광 분말을 뿌려놓고 어느 집으로 발자국이 이어지는지 살펴보라는 네티즌도 있었다. 동영상까지 촬영해 담배꽁초를 맞은 피해자한테 알려줘 상해죄로 신고하라는 것이다.
실제로 본인이 쓴 방법이라고 팁을 준 한 네티즌 방법에 따르면 먼저 담배꽁초를 주워 사진을 찍어 공문을 만든 후 주민들에게 협조요청을 하라고 했다. 해당 공문에는 DNA를 검사하는 것은 물론, CCTV를 복도에 설치하겠다는 내용을 포함돼 있다. 그 결과 화가 난 범인이 제 발로 찾아온 것.
이 외에 담배꽁초를 모아 물에 불려 해당 범인의 집앞에 쏟아놓기, 냄새 나는 쓰레기를 방치하기, '불이야' 하면서 물 부어버리기 등의 다양한 방법이 주목을 끌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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