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은 몇 해 전 폭발 가능성이 제기됐었죠.
중국은 이미 관측소를 운영 중인데, 우리도 늦었지만 남북이 관측소 건립을 공동 추진할 예정입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백두산은 언제든 폭발할 가능성이 있는 활화산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백두산이 폭발하면 화산재가 순식간에 일본까지 퍼지고, 반경 200km 안에선 대규모 지진을 동반하게 됩니다.
중국은 이미 20년 전부터 관측소를 세우고 화산활동을 면밀히 관측해 왔지만, 우리나라는 위성 관측 자료에만 의지해 왔습니다.
이제는 우리 기상청도 북한과 함께 백두산에 화산 관측소를 세웁니다.
기상청은 백두산에 통신망과 화산 관측장비를 설치하고, 자기장과 가스를 분석하는 시설도 들일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설 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기상 분야는) 제재와 관련 없이 (교류)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남북 간의 평화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
기상청은 단기적으로는 화산감시위원회를 구성해 현지 조사를 하고, 내후년부터는 기상예보관 파견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