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사법부의 사법농단 핵심인물로 꼽히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26일) 결정될 전망입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임 전 차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합니다.
영장이 발부될 경우 임 전 차장은 지난 6월 말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가 시작된 이래 4개월여 만에 첫 구속자가 됩니다.
앞서 지난 23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직무유기, 공무상비밀누설, 위계공무집행방해,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등 혐의를 적용해 임 전 차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임 전 차장은 법관사찰과 재판거래, 검찰·헌법재판소 기밀유출 등 법원 자체조사와 검찰 수사로 드러난 의혹의 대부분에 깊숙이 연루돼 있습니다.
검찰이 구속영장에 기재한 임 전 차장의 개별 범죄사실은 30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임 전 차장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늦어도 다음날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