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다수 공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해 제주도개발공사 오경수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오 사장은 어제(24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임직원 모두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도민과 고객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사고는 삼다수 병을 만드는 설비의 작동 이상 여부를 파악해 조치하던 중에 발생했다"며 "공사는 사고 발생 직후 사고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가족 여러분들의 상심과 어려움을 깊이 통감하고, 유가족분들께 최선의 예우와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사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제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앞으로 여섯가지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는 "삼다수 공장에 대한 정밀안전진단과 더불어 설비교체 및 개선, 공장 운영 프로세스 개선 등 안전대책을 바로 세우고 생산현장의 4조 3교대 체계를 반드시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외에 안전감독관 생산현장 상시 배치,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선, 생산시설 폐쇄회로(CC) TV 설치·운영, 품질관리 강화 등이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6시 43분쯤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있는 삼다수 공장에서 김 모(35) 씨가 삼다수 페트병 제작 작업을 하던 중 기계에 몸이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