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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서울 양목초등학교는 '독도 특별 교육 주간'을 맞아 독도 특별 공개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은 '도전, 독도 골든벨'과 '독도는 우리땅 자기주장 말하기' 순서로 이어졌다. [사진 = 문성주 인턴기자] |
지난 22일 오전 서울 양목초등학교 5학년 3반 교실에선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오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22~26일 마련한 '독도 특별 교육 주간' 행사중 하나로 '독도교육 특별 공개수업'이 이뤄진 것. 23일에는 서울 양정중학교에서 공개수업이 진행됐다.
이날 '독도는 우리 땅, 자기주장 말하기'라는 주제로 공개수업을 진행한 김영화 교사는 학생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도전, 독도 골든벨'로 수업을 시작했다.
'독도는 화산 폭발로 이루어진 섬일까,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일까'. 독도에 관한 기본 정보를 알아보는 퀴즈 풀이 시간을 마친 뒤, 아이들은 '독도는 우리 땅 주장하기' 발표로 이어졌다.
"독도는 우리 땅임이 확실합니다. 왜냐하면 안용복 선생님이 홀로 일본으로 건너가 독도가 우리 땅임을 확인시켰기 때문입니다."
손성원 학생(12)이 독도가 우리땅인 이유에 대해 또렷하게 의견을 밝힌 것을 시작으로 안용복의 독도 관련 일화와 함께 최근 별세한 독도지킴이 고 김성도 씨까지, 학생들은 사전에 독도 관련 자료를 공부한 뒤 발표를 했다. 아이들이 발표를 마치자 김 교사는 "발표 내용을 들어보니 제가 여러분들을 과소평가한 것 같다"며 "이제 어딜 가서든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진만성 양목초등학교 교장은 이번 독도 특별 수업에 대해 "기본적인 여러 자료와 더불어 최근 사망한 독도 지킴이 이야기까지 다뤘다"며 "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어딜 가서도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3일 방문한 양정중학교는 초등학교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독도 특별 수업을 맡은 이재타 교사는 '독도가 주인이 없는 땅이라구요? 정말?'이라는 주제로, 독도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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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양정중학교는 23일 '독도가 주인이 없는 땅이라구요? 정말?'이라는 주제로 독도 특별 공개 수업을 진행했다. 사진은 이재타 교사와 2-4반 학생들이 공개 수업을 하는 모습. [사진 = 문성주 인턴기자] |
수업을 마친 뒤 이재타 교사는 "학생들에게 독도가 우리 땅인 이유에 대해서 우리 주장과 일본의 주장까지, 역사적 사례를 바탕으로 알려준 수업"이라며 "다만 수업을 45분 내에 진행해야 해서 더욱 자세히 알려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밝혔다.
학생들에게 독도 특별수업을 진행한 교총의 '독도 특별 교육 주간'이 누리꾼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독도의 날 당일 개최되는 '2018년 독도의 날 기념식'도 주목받고 있다.
교총은 "올해는 100여 명의 참석자들이 처음으로 독도에 직접 방문해 행사를 진행한다"며 "이를 통해
누리꾼들은 독도의 날을 맞아 25일 당일에 '스마트폰 배경화면 독도로 바꾸기', '독도사랑 티셔츠 입기' 등 캠페인을 진행하자는 의견도 내비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문성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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