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오는 29일에 경찰에 출석합니다.
'여배우 스캔들' 등의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 지사가 다음주 경찰에 출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중점적으로 조사할 내용은 바른미래당의 고발 건입니다.
지난 6월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별위원회는 검찰에 Δ친형(이재선씨)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한 의혹 및 배우 김부선씨 관련 의혹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Δ친형(이재선씨)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려 한 직권남용죄 Δ기업들로부터 성남FC에 광고비 명목의 금액을 지불하도록 한 특가법상 뇌물죄 등의 혐의로 이 지사를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이 지사의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의혹을 집중적으로 살필 전망입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2일, 이 지사 본인(신체), 주거지, 성남시청(4개과)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성남시청 압수수색에서는 컴퓨터 삭제 파일까지 복원하며 증거 확보에 공을 들였습니다.
경찰은 이 지사가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 시키기 위해 조직적으로 공무원을 움직인 정황이 있는지를 살필 예정입니다.
한편,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여배우 스캔들' 사건에 대한 의혹은 이번 조사만으로는 의혹이 해소될 가능성이 작아 보입니다.
경찰은 공지영 작가, 방송인 김어준 씨, 주진우 기자 등 사건 주요 참고인을 조사했으나, 정작 배우 김부선 씨의 진술 거부로 인해 당사자 조사를 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지사를 상대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확인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조폭 연루설', '일베 가입 및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 사업' 등 이 지사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의혹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뤄질 전망입니다.
다만 이런 의혹에 대해서는 이 지사가 공개적으로 의견을 표명한 적이 많아 사실관계에 대한 조사보다는 법리 검토가 중점적으로 진행되리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