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은 25일 서울광장에서 국토교통부, 서울시, 대한노인회 등 유관기관과 '어르신 안전보행 다짐대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청은 노인 보행자 사망자가 전체 보행자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상당수 사고가 무단횡단 중 발생하는 현실을 감안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9월말 기준 전체 보행자 사망자 142명 중 73명(51.4%)이 노인 보행자로 나타났다. 보행자 사망자 2명 중 1명이 노인인 셈이다.
이번 행사는 노인 참여·체험형으로 열린다. 특히 전문 스턴트맨 이유하 무술감독이 참여해 어르신 분장을 하고 무단횡단 사고, 횡단보도 사고, 자전거 사고 등 교통사고가 잦은 5가지 사례를 재연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또 교통안전 가상현실(VR) 4D 시뮬레이터, 인지기능검사, 음주고글 착용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행사가 열리는 오전8시반부터 11시까지 대한문 교차로에서 시청 방면 세종대로 일부 구간이 통제될 예정이다. 서울경
경찰 관계자는 "어르신 스스로 지키는 교통안전을 테마로 준비했다"며 "무단횡단의 위험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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