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비리에 분노한 화성 동탄 지역 학부모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단체행동에 나섰습니다.
제발 아이들을 생각한 교육을 해달라고 눈물을 보이며 호소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모차를 끌고 나온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사립유치원 비리를 규탄하는 피켓을 들었습니다.
- "도둑질을 그만하라! 그만하라! 그만하라!"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이곳 동탄 지역 학부모 500여 명은 지난 15일 비대위를 발족한 데 이어 제1차 평화집회를 열고 단체행동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원우 / 경기 화성시
- "나중에 아이들이 자라나는 세상이 좀 괜찮아야 하니까 그때를 위해서라도 지금 계속 요청을…."
아이들에 쓰일 돈이 유치원 원장의 명품 가방으로 둔갑하고 성인용품 구매 등에 수억 원이 쓰인 사실은 아직도 믿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신윤주 / 경기 화성시
- "굉장히 충격적이었고, 믿었던 유치원이고 다 유명했던 유치원들인데 이런 비리가 있다는 것에 굉장히 충격을 받았고요."
학부모들은 적발된 유치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함께 국가회계시스템 도입, 국공립 유치원 확대를 요구했습니다.
비리 유치원 명단 공개에 반발하는 유치원 연합회 측에도 일침을 가했습니다.
▶ 인터뷰 : 장성훈 / 동탄유치원사태비상대책위원장
-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제발 반성 좀 하시고 교육자로서 양심을 가지시고 미래의 아이들에게 투자 좀 하십시오."
학부모들은 정치권 역시 지금 상황을 심각하게 보는 것 같지 않다며 경고를 보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