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청장 "PC방 살인사건, 엄정 수사 지시"

서울 강서구 PC방 아르바이트생 피살 사건에 대한 경찰의 대응을 두고 논란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서경찰서를 방문했다.
19일 오후 3시경 강서서에 도착한 이 청장은 "PC방 살인사건과 관련한 수사상황을 보고받고 엄정한 수사를 지시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논란이 되는 사안에 대해 직접 수사팀의 설명을 듣는다.
한편 사건의 가해자로 구속된 김모(30) 씨는 정신감정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법원이 김씨에 대한 감정유치장을 발부함에 따라 김씨에 대한 정신감정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정유치란 피의자의 정신 상태를 판단하기 위해 치료감호소에서 일정 기간 의사나 전문가의 감정을 받도록 하는 제도다.
한편 현장 CCTV 영상에 김씨의 동생이 피해자의 팔을 붙잡는 듯한 장면이 담겨 동생을 공범으로 입건하지 않은 경찰의 대응을 놓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전체 CCTV 화면과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봤을 때 동생이 범행을 공모했거나 방조했다고 보긴 힘들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