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 예탁원, 임직원 부산 숙소로 오피스텔 116실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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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이 정부 규정을 어기고 부산에서 임직원용 숙소를 과도하게 매입해 운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은 19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예탁원이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한 뒤 135억원을 들여 임직원 숙소용으로 오피스텔 116실을 매입한 것은 국민 정서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처음 승인해준 건 3실이었는데 예탁원은 116실을 전세도 아니고 매입을 해버렸다"며 "이는 예탁결제원이 국토부 승인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오피스텔의 시세를 보면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40만~60만원 수준인데 평균 연봉 1억1000만원에 달하는 직원들이 관리비만 내고 사용하는 것은 대단한 특혜"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병래 예탁원 사장은 "3채를 승인받았지만 특수한 사정을 고려해 자체 계획을 세워 추진했다"며 "전체 직원의 55%만 부산으로 이전하고 나머지는 서울에서 근무하는 상황에서 지방 이전 직원들을 위한 숙소가 필요했다"고 답했다.
지난 2014년 11월 본사를 부산국제금융센터로 이전한 예탁결제원은 현재 주요부서와 후선부서가 입주해 관련 임직원 354명이 근무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