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돈으로 개인 명품 가방을 산 것으로 드러난 경기도 동탄 환희유치원 원장이 학부모들에게 공개사과를 했습니다.
환희유치원의 설립자이자 전 원장인 김 씨는 유치원 돈을 명품 가방 구매하고 숙박업소 및 성인용품에 사용하는 데 쓰는 등 약 7억원을 부당하게 사용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습니다.
교육청 감사에 적발돼 지난해 원장직에서 파면됐지만 학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채 운영을 계속해왔습니다.
김 씨는 "아이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부모님께 죄송합니다. 모두 다 수용하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환희유치원 학부모 대표는 "우리가 낸 원비가 그 목적에 맞게 잘 쓰였는지 정확히 알고자 한다. 우리 아이들의 교육환경에 대해 상세히 알고자 한다"고 밝히며 정보 공개 등 유치원 경영의 정상화를 요구했습니다.
교비를 숙박업소, 성인용품점에서 쓰거나 아파트 관리비와 노래방비용
한편 교육부는 오늘(18일) 장관 주재 회의를 열어 감사 결과 실명 공개 여부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