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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낸시랭 동영상 협박/사진=스타투데이 |
남편 왕진진과 이혼 수순을 밟고 있는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남편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낸시랭은 오늘(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15일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리벤지 포르노는 헤어진 연인에게 보복하기 위해 전애인의 성적인 사진이나 성관계 영상 같은 것을 말합니다.
낸시랭은 "저도 한 명의 여성이고 가정폭력으로 이혼까지 결심하게 된 비참한 상황에서 남편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까지 받고 있다"고 "이런 일이 벌어질 줄 상상도 못했다. 정말 참담하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왕진진에게 욕설과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낸시랭은 "남편에 대해 의심스러웠던 부분들에 대해 내가 질문을 하거나 이야기를 꺼내면, 처음엔 나한테 물건을 던지거나 윽박지르기 시작하더니 점점 진실이 밝혀지자 그의 폭력성이 자꾸 강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욕설들과 함께 성적 수치심이 느껴지게 하는 정말 입에도 담을 수 없는 말들과 폭언을 일삼았다. 그것도 폭행의 시작이 남편 지인들이 있는 자리에서조차 얼굴을 때렸다. 이후 점점 심해져 집 안에 감금, 폭행까지 이어졌다"고 털어놨습니다.
낸시랭은 "(남편이) 머리채를 끌고 방에서 거실로, 거실에서 부엌으로 끌고 다니면서 손으로 발로 주먹으로 얼굴, 몸, 파리, 등, 다리를 때렸다. 또 물건을 던져서 때리고. 한 번은 집 안에 심하게 몇 시간에 걸쳐서 감금, 폭행을 당해 얼굴이 선풍기 같이 보였다"며 "온몸이 시커먼 멍으로 뒤덮인 적이 있다. 이때가 여름이었기 때문에 가릴 수도 없고, 모자나 선글라스로도 해결될 수 없는 상태였다. 거의 2주 동안 집에서 밖을 나갈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낸시랭은 최근 전 남자친구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한 구하라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낸시랭은 "구하라 씨가 왜 그렇게 무릎 꿇고 남자 친구한테 빌었던 그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여성으로서, 알려진 사람으로서 무섭고 절망적인지 저 또한 똑같이 느끼고 있다. 지금 이혼 결정하고 이렇게 협박을 한 것을 저는 정말 믿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낸시랭은 지금도 왕진진으로부터 하루에 수십 통의 전화와 문자 메시지로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낸시랭은 "'다 죽여버리겠다', '함께 죽자', '너 가만 안 놔두겠다' 등 협박 문자를 계속 보내왔다"며 "(동영상을) 분명히 같이 지웠는데 이걸 따로 빼돌렸던건지 아니면 복원을 시킬 수 있는 그런 기술이 있어서 한 건지 모르겠다. 그런데 그걸 보는 순간 너무너무 놀랐고 순간 그게 제가 아닌 줄 착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낸시랭은 "그냥 1초, 1초가 지금 죽고 싶다.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낸시랭과 왕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