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길거리에서 발생하는 1회용 컵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1회용 컵 전용수거함'을 시범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종로구, 용산구, 도봉구, 동작구 4개 구에 있는 관광객 밀집지역 이태원, 대학가 주변, 광화문 등 유동인구가 많은 17개소에 올 연말까지 '1회용 컵 전용수거함'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자치구를 통해 1회용 컵을 수거하고 전용수거함을 관리한다. 전용수거함 제작 및 최초 설치, 보수는 스타벅스가 텀블러 등 다회용 컵 판매수익의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해 투자한다. 환경부는 '1회용 컵 없는 길거리 만들기'를 홍보하고 정책적으로 지원한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1회용 컵 전용수거함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소비자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유지·관리 모니터링을 담당한다.
시 관계자는 "지난 9월 2022년까지 1회용 플라스틱 사용량 50% 감축, 재활용률 70% 달성 목표를 골자로 한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 종합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1회용 컵을 회수하기 쉬워지고 선별도 수월해져 재활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이날 오전 10시 종로타워 광장(스타벅스 더종로R)에서 '1회용 컵 전용수거함 설치 시범사업' 기념행사를 연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박천규 환경부 차관, 이상권 종로구 복지환경국장,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이 참석한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스타벅스가 테이크아웃 시 제공하는 일반매장용, 리저브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이 이날 환경보호 서약에 동참하고 SNS 다회용 컵 사용 장면을 인증하면 스타벅스가 다회용 컵 1000개와 친환경 커피찌꺼기로 제작한 꽃화분 키트 1000개를 오후 1시까지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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