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 수도권 지역 교육청 국정감사에서도 '비리유치원' 사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 지경이 되도록 교육청은 도대체 뭘 했느냐는 질타에 서울시교육감은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못했습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유치원 비리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원장이 명품백 등을 구입하면서 7억에 가까운 돈을 부정사용한 것으로 드러난 경기도의 한 유치원.
이곳을 항의방문한 학부모들은 배신감에 말을 잇지 못합니다.
▶ 인터뷰 : OO유치원 학부모
- "그런 거 몰랐죠. 전혀 몰랐죠."
▶ 인터뷰 : OO유치원 학부모
- "원장님이 쓰러지는 쇼하는 거 다 보고…."
사립유치원의 회계비리 문제는 교육청 국정감사에서도 핫이슈였습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시도교육청이 지난 2013년부터 이런 사실을 알고도 방치했다고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여러분 알고 계셨잖아요. 2013부터 5~6년간 감사해서 문제를 확인했으면서 쉬쉬하고. 방치하고. 일이 이 지경이 되도록 각 시도교육청은 뭐한 겁니까?"
시도교육청이 눈치를 보느라 직무유기를 했다는 질타에 조희연 교육감은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 "네, 일차적인 기관은 저희(교육청)입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사립유치원비리 문제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장관은 "국민 상식에 맞서는 일이고 용납할 수 없다"면서 "무관용의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교육부는 회계 투명성 등 시스템 개선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이른 시일 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