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상청 국정감사에서는 폭염과 태풍 대응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모처럼 여야가 따로 없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상청을 향한 화살에는 여야가 따로 없었습니다.
먼저, 지난여름 닥친 최악의 폭염을 예측하지 못한 중·장기예보에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신창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4주 전망을 했습니다. 역시 평년과 비슷하겠다고 했습니다. 거의 평년기온보다 10도 이상 차이가 났어요. 이런 거에 관해 죄송하다는 말씀 한마디는 하시고…."
지난 8월 태풍 솔릭의 예상 진로 예측에 실패한 데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임이자 / 자유한국당 의원
- "국민한테 피해를 준 거라고 봐요. 국민이 신뢰도가 떨어져서 '오보청'이니 '구라청'이니 하는 겁니다 알고 계시죠?"
원색적인 비난마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강효상 / 자유한국당 의원
- "저는 기상청을 문을 닫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간 용역업체에 기상예보를 맡기는 게 차라리 낫지."
기상청장은 해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종석 / 기상청장
- "(폭염) 장기예보 예측은 단기예보와 달라서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태풍 솔릭은) 국민 안전을 우선시했기 때문에 처음에 그렇게 발표했습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국민 기대에 부응하기에는 부족했다며 무엇을 더 할 수 있는지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