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상에서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난 글 등을 올려 논란이 된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 계정 주인이라는 일각의 의심을 받아온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에 대해 소환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오늘(15일)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 측과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조사는 절차상 당연히 필요한 절차여서 진행하는 것"이라며 "조만간이 될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일정을 조율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일정이 확정되면 김 씨는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게 됩니다.
앞서 이정렬 변호사는 지난 6월 '혜경궁 김씨' 계정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웨손 혐의로 김 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고발장에서 '혜경궁 김씨' 계정인 '@08__hkkim'의 계정 정보에 나타나는 휴대전화 끝 번호 두 자리와 이메일 주소 등을 토대로 볼 때 해당 계정주는 김 씨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건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였던 전해철 의원이 지난 4월 트위터 계정인 '@08__hkkim'이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일각에서는 해당 계정이 이 지사 부인 김 씨의 이름 영문 이니셜과 같다는 이유 등으로 김 씨의 계정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경찰은 문제의 계정 사용자가
이와 관련 경찰은 같은 날 이 지사 팬카페 운영자를 만나 이 언론이 50대 남성이라고 보도한 수사대상자의 이름과 휴대전화번호 등 일부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지만, 아직 계정 주인을 밝힐만한 결과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