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시종일관 평화를 외치며 현 정권의 책임있는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입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주관한 미사에 경찰 추산 4천 여명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한 시간 동안 미사를 통해 시민들은 평화를 외쳤고 서로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물대포를 겨누고 격한 대치를 벌여 왔던 경찰에 대해서도 박수를 보냈습니다.
정부에게는 평화적인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며 적극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 최덕규 / 서울 만리동
- "앞으로도 평화적인 관계들 국민뿐만 아니라 정부측에서도 그런 것들을 서로 이해해서 앞으로 평화적인 행동들이 지속됐을 때.."
거리행진은 침묵 속에 이뤄졌습니다.
거친 구호는 사라졌고 촛불에 빛나는 눈빛으로만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이틀째 비폭력, 평화 집회를 지켜낸 시민들은 서로를 응원하며 끝까지 초심을 잃지 말자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 박혜경 / 서울 강동구
- "그간에 되게 많이 힘들고 오랫동안 왔잖아요. 근데 어제 신부님들이 계셔서 너무 힘이 됐구요. 처음 시작이 어쨋든 평화를 위해서 시작을 한 거니까..
시민들은 정확히 2시간 30분동안 집회와 거리 행진을 마친후 쓰레기를 줍고 자진 해산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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