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에서 10대 여학생 4명이 밤새도록 여중생을 끌고 다니며 무릎을 꿇리고 폭행을 했다는 SNS글이 올라왔습니다.
교육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색 옷을 입은 여학생이 욕설과 함께 손찌검을 당합니다.
이어 가해자로 보이는 또래 여학생이 턱을 때립니다.
"(고개) 들으라고! 말해! 뭐가 죄송한지 똑바로 얘기해! 이 XX야."
공포에 질린 여학생은 결국 이들의 요구에 답합니다.
"렌즈 봐! 카메라 렌즈 봐! 앞에 보라고! 잘못했다고 말해!"
"제가 잘못했습니다."
또래 학생이 여중생을 끌고 다니며 집단폭행을 했다는 글과 함께 SNS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해당 글에는 10대 여고생 4명이 밤새도록 여중생을 끌고 다니며 길바닥과 공중화장실에서 폭행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여중생의 가슴과 팔을 걷어차고 심지어 담뱃재를 털었다고 합니다.
교육 당국은 심한 폭행은 아니었고, 사소한 문제였다면서도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충북 제천교육지원청 관계자
- "외상이 거의 없다고 그러고요. 게시판을 보니까 담뱃불로 지졌느니 그러는데 전혀 사실무근이고…. "
10대 여학생들의 그릇된 행동이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가해 학생을 처벌해 달라는 청와대 청원 글도 등장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화면출처 :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