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현금인출을 도왔던 2~30대 남자 두 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강화도 바닷가 근처의 인적이 드문 갈대밭.
윤범기 / 기자
-"두 모녀의 시신은 이곳 강화군 하점면 창후리의 비탈진 뚝방길에서 10미터 거리를 두고 발견됐습니다."
갈대 높이가 높아 경찰은 시신 발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모녀의 시신은 이미 부패가 심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시신은 실종된 당일에 입은 복장 그대로 발견됐고 다른 장소에서 살해된 뒤 갈대밭에 던져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신을 인근 강화병원으로 이송한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경찰은 일단 피살된 윤 모씨가 1억원의 현금을 인출할때 함께 있던 20~30대 남자 두 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손청용 / 강화경찰서 수사과장
-" 20~30대 남자 2명이다. 한명은 운전석에 있었고, 나머지는 밖에서 현금 건네받아 탔다."
특히 윤 모씨의 남편이 차량 사고로 사망했을 당시 1억원의 보험금을 타는 등 거액의 현금을 가진 사실을 아는 면식범의 소행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인근 강화대교 등을 통과한 차량이 찍힌 CCTV와 윤씨 모녀의 통화기록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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