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 삼성 재판에는 이건희 전 회장과 아들인 이재용 전무가 각각 피고인과 증인 신분으로 나란히 출석했습니다.
아들에게는 도의적 책임이 없다고 말한 이 전 회장, 재판 도중 한때 울컥한 마음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여섯번째 공판이 시작되기 30분전, 이건희 전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전무가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전무는 성실히 증언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법정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전무
-"(한 말씀 해주시죠?)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도 곧이어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아들과 함께 법정에 서게 된 것에 착찹함을 표시한 이 전 회장, 하지만 아들에게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건희 / 전 삼성그룹 회장
-"(아드님께도 도의적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없죠."
30여분 동안 진행진 이재용 전무의 증인 신문 동안 이 전 회장도 퇴정하지 않고 아들의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이 씨는 에버랜드와 삼성SDS 사채 인수 당시 알고 있었느냐는 특검의 질문에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어서 재산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번 재판에서는 이건희 전 회장과 이학수 전 부회장, 김인주 전 사장 등에 대한 피고인 신문도 진행됐습니다.
삼성전자가 가장 애착이 간다고 말한
재판부는 오는 10일 쯤 변론을 종결하고 검찰의 구형 의견을 들은 뒤 이번달 중순 쯤 선고공판을 열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