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특히 아들인 이재용 씨도 증인으로 나와 처음으로 부자가 함께 법정에 출석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경기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입니다.
앵커)
재판이 현재 진행중이죠?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경영권 불법 승계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여섯번째 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공판에서는 이 전 회장의 장남인 재용 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부자가 함께 법정에 섰습니다.
이재용 씨는 법원에 도착해 "성실하게 재판에 임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법정으로 들어갔고, 이 전 회장은 아들과 함께 법정에 선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답하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특검과 변호인 양측은 40여분 동안 이재용 씨에 에버랜드와 삼성SDS 저가발행 사건 등에 대한 심문을 했습니다.
에버랜드와 삼성SDS 사채 인수 당시 알고 있었느냐는 특검의 질문에 이재용 씨는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어서 재산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고 증언했습니다.
이건희 전 회장도 퇴정하지 않고 아들 이재용 씨의 증언을 지켜봤습니다.
이재용 씨에 대한 증인 심문에 이어 오늘은 이건희 전 회장과 이학수 전 부회장 등에 대해 사채 발행과 차명계좌 주식거래 등에 대해 심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금 뒤인 오후 6시부터는 적정 형량을 둘러싼 양측의 증인들이 출석해 증언을 할 예정인데요.
특검 측에서는 '재벌 저격수'로 알려진 곽노현 교수와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교수도 출석해 의견을 개진할 예정입니다.
반면 이 전 회장 등의 기업에 대한 기여도 등을 증언하기 위해선 최학래 전 한겨레신문 사장과 손병두 서강대 총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쯤 변론을 종결하고 검찰의 구형 의견을 들은 뒤 이번달 중순 쯤 선고공판을 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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