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가 육지에 올라온 뒤 다시 바다로 나가는 데는 3시간이 채 안 걸렸습니다.
육지로 들어온 뒤 속력이 더 빨라졌기 때문인데요.
그 이유를 우종환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태풍 '콩레이'는 현재 동해로 나간 상태입니다.
오늘(6일) 오전 9시 50분 경남 통영에 상륙한 뒤 오후 12시 40분쯤 울산과 포항 인근 앞바다로 빠져나갔습니다.
1백 킬로미터 정도 되는 거리를 불과 약 3시간 만에 지나갔습니다.
이유는 육지로 들어온 뒤 콩레이의 진행 속력이 더 빨라졌기 때문입니다.
상륙 직전 시간당 41킬로미터로 달려온 콩레이의 속력은 조금씩 빨라지고 있는데 오후 3시쯤에는 45킬로미터까지 올라갈 걸로 보입니다.
태풍의 속로를 올린 건 편서풍입니다.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태풍이 곡선을 그리며 이동하다 보니 점점 동쪽으로 방향이 틀어지고,
자연스럽게 바람을 더 받으며 속력도 빨라졌습니다.
동해로 나간 콩레이는 점점 약해진 뒤 내일 오전 열대저압부로 약화해 소멸할 걸로 보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