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호 태풍 콩레이의 북상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하면서 현재 제주도에는 거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고 합니다.
제주 전역은 오후 1시부터 비상2단계 체제에 돌입했고 재난 담당 기관들은 24시간 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제주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자은 기자!
【 기자 】
네 저는 제주 서귀포항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는 강풍에 날라갈 것을 대비해 단단하게 정박된 낚싯배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25호 태풍 '콩레이'는 현재 제주 남동쪽 바다를 향해 시속 25km의 속도로 올라오고 있는데요.
예상과 달리 태풍의 이동 속도가 빨라지면서 콩레이가 제주를 지나는 시간은 당초보다 두 시간가량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내일(6일) 오전 6시쯤 콩레이가 제주 성산 부근, 정오쯤엔 부산 부근을 지나 동해상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제주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후 1시부터 비상 2단계로 격상했고, 24시간 상황근무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4시부터는 하늘길 운항에 본격적인 차질이 빚어지는 가운데, 6시 이후에는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여객기가 운항을 중단할 예정입니다.
해일 피해도 우려돼 해안 저지대에선 철저히 대비하셔야겠고, 강풍에 취약한 시설물은 미리 단단히 고정시켜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남단 서귀포항에서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jadooly93@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