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에서 훈수를 문제로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횟집 47살 주방장 최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그제(29일) 오후 10시 50분쯤 서울 영등포구 한 기원에서 59살 김모씨의 머리와 종아리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씨는 지난달 26일 이 기원에서 바둑을 두던 중 김씨가 훈수를 두자 그와 심하게 말다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앙심을 품은 최씨는 미리 흉기를 준비해 사흘 뒤 기원을 찾아갔으며 김씨를 마주치자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김씨 역시 철제 의자를 들고 맞섰으며, 최씨는 김씨를 살해하려 했으나 주변 사람들의 저지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달아나던 최씨를 범행현장에서 약 150m 떨어진 곳에서 붙잡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씨는 훈수 문제로 평소 김씨와 자주 다퉜으며 화가 나서 흉기를 휘둘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