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제주도에서 국제 관함식이 열리는데요. 전 세계 15개국의 해군군함이 모입니다. 해군 관함식 기획단, 지난 8월 참가국 전체에 "자국 국기와 태극기를 달아달라"는 공문을 보냈는데요.
특히 외교부가 "욱일기에 대한 우리 국민정서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한 일본 대사관에 전했습니다. 앞서 일본이 우리나라에서 열린 국제 관함식에 두 차례 욱일기를 달고 참여했기 때문인데요. 그리고 이번에도 일본이 '욱일기 게양'을 고집하고 나섰습니다.
지난달 28일 일본의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은 "자위함기 게양은 국내 법령상 의무"라며 "제주 관함식에서도 당연히 욱일기를 달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달 29일 일본의 해상자위대 간부는 "욱일기를 함선에서 내리라고 하는 건 비상식적이고 예의가 없는 행위"라고 말했는데요. 일본은 우리 쪽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어제(30일) 우리나라 해군 관계자도 입장을 표명했는데요. "자국기와 태극기를 달아달란 입장은 변화없다"며 "일본 측과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박진아의 이슈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