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올까?"…태풍 `콩레이` 이동 경로 `예의주시

↑ [사진 출처 = 기상청]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북상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콩레이'는 전날 괌 인근에서 발생해 이날 오후 3시경 괌 서쪽 730km 주변 해상에서 북서쪽을 향해 시속 22km의 속도로 이동 중이다.
'콩레이'의 중심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이며,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2m, 강풍 반경은 250km로 소형 태풍에 해당한다.
다음 달 3일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670km 인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이는 '콩레이'는 5일 오후 3시경 오키나와 서남서쪽 360km 주변 해상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키나와 인근을 지날 때는 현재보다 태풍의 세력이 커질 전망이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콩레이'의 발생지와 예상 경로가 현재 일본 본토로 향하는 제24호 태풍 '짜미'와 유사하다는 것에 대해 "오키나와 주변을 통과한 뒤 어디로 나아갈지 판단하기 너무 이르다"며 "중국, 한국, 일본으로 향하는 시나리오가 모두 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그는 "통계적으로 10월에는 한국으로 오기보다는 일본 남쪽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무조건 안 온다고 할 수는 없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채민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