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전북 군산의 한 술집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50대 남성 한 명이 숨졌습니다.
경남 창원에서는 화물차 운전자가 전봇대를 들이받아 숨졌고, 경기도 안산의 공사장에서는 지반침하 현상도 발생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에서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소방관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어젯밤(28일) 8시쯤, 전북 군산의 한 술집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한 남성이 기름을 들고 와 불을 질렀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불은 20분 만에 꺼졌지만, 55살 송 모 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송 씨가 불을 지른 뒤 술집을 빠져나가려다가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남 창원에서는 25톤 트레일러 차량이 전봇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59살 김 모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밤 10시 40분쯤 서울 용산구에선 도로를 달리던 25톤 덤프트럭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트럭 절반이 타 소방 추산 2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운전 중 갑자기 트럭이 멈추고 연기가 났다는 운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밤 9시 반쯤 안산의 한 오피스텔 신축공사장에서는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해 지름 4m 크기의 구덩이가 생겼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사장 펜스 일부가 무너져 경찰과소방당국이 주변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지반침하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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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제공 : 전북 군산소방서·경남 창원소방본부·서울 용산소방서·경기 안산소방서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