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 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3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김부선 씨는 이재명 지사가 자신을 마약 중독자에 허언증 환자로 몰아붙여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지만, 이 지사 측은 김 씨의 말에근거가 없다며 맞섰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배우 김부선 씨는 당당한 표정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부선 / 배우
- "저는 오늘 이재명 도지사로부터 당한 인격살인과 명예훼손을 배상받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김 씨와 동행한 법률대리인 강용석 변호사는 이 지사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강용석 / 변호사
- "(이 지사가 과거) 인터뷰를 통해서 "(김 씨는) 허언증 환자다.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우지 않냐" 이런 발언들이 여러 차례…."
김 씨는 이 지사 때문에 여배우인 자신이 일자리를 잃는 경제적 피해를 봤다고도 주장하며 3억 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김 씨는 그러면서 정의가 살아있다면 자신이 승소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재판비용을 제외한 전액을 불행한 미혼모들에게 기부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지사 본인과 경기도청 측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가운데,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김 씨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는입장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백종덕 /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장
- "(김부선 씨가) 지금까지 SNS를 통해서 하신 여러 가지 언행이 신빙성·진실성이 있다고 보기 어려워서…."
지난 18일 이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한 김 씨가 민사소송까지 제기하면서 두 사람의 불륜 스캔들은 법정공방으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