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대학교 설립자인 김기운 이사장이 27일 오후 5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김 이사장은 백제고, 백제약품, 초당약품, 초당산업, 초은복지재단 설립자이기도 하다.
전남 무안 출신인 고인은 백제약품(1946년), 초당약품(1982년)을 창업, 국내 의약품 유통업을 개척했다. 의약품 업계 최초로 전국 유통망을 구축했으며 백제약품의 작년 매출액이 1조1150억원에 달하는 등 국내 굴지의 약품업체로 키웠다.
전남 강진·장흥군 일대 1000만평의 민둥산에 편백, 테다소나무, 백합 등을 심어 국내 최대 인공조림단지인 초당림을 조성하기도 했다.
가난한 가정 형편에 중학교 진학을 포기했던 고인은 직접 학교를 세워 후학양성에 힘썼다. 1979년 학교법인 초당학원을 설립, 교육 불모지인 무안에 백제고, 초당대를 차례로 개교하는 등 지역인재 육성에 힘썼다.
2005년 초은복지재단을 설립, 무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으며, 초당대에도 별도 분향소가 차려졌다.
30일 오전 11시 30분 초당대 국제회의장에서 영결식이 거행된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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