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태풍 '짜미' 일본으로…한국은 영향 적을 듯

↑ 태풍 '짜미' 경로 /사진=기상청 날씨누리 홈페이지 캡처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짜미'가 일본 방향으로 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지난 21일 괌 주변에서 발생한 제24호 태풍 '짜미'는 오늘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5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4㎞로 북쪽 방향으로 이동했습니다.

발생 당시 약한 소형급이던 '짜미'는 현재 강한 중형급으로 커졌습니다.

'짜미'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0ｍ(시속 144㎞)로, 강풍 반경은 360㎞다. 중심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입니다.

태풍의 강도는 중심 부근 최대 풍속으로 분류됩니다. 약한 태풍은 초속 17∼25ｍ, 매우 강한 태풍은 초속 44ｍ 이상입니다.

'짜미'는 29일 오전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230㎞ 부근 해상을 통과해 다음 달 1일 오전 3시쯤에는 나고야 북북동쪽 80㎞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실제 진로가 이렇게 되면 '짜미'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전망입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강남영 예보팀장은 어제(26일) "아직 태풍의 이동 속도가 너무 느려 예단할 수 없다"는 전제하에 "우리나라 바다에는 너울이나 풍랑이 있겠지만, 육지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