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5일) 경기 시흥시의 한 플라스틱 공장에 방화로 인한 불이 나 중국인 1명이 숨졌습니다.
경남 창원시에서도 한 남성이 식당에 불을 질러 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커먼 연기가 공장 위로 치솟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경기 시흥시에 위치한 한 플라스틱 공장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나자 기숙사에 있던 외국인 노동자 12명이 긴급대피했지만, 공장 3개 동이 소실됐습니다.
▶ 인터뷰 : 공장 관계자
- "플라스틱이라 굉장히 연기가 많이 나죠. '뻥' 소리가 났다고 하더라고요. 일부 근무하는 직원들이 있어서…."
경찰은 불이 난 야적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중국 국적의 33살 남성이 공장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변 CCTV 영상에는 이 중국인 남성이 승용차 트렁크에서 인화물질로 추정되는 액체를 꺼내 뿌리는 장면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은 이 공장에서 일하다 지난해 10월 퇴사한 바 있어 경찰은 공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방화 동기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어젯밤 8시 40분쯤 경남 창원시에서도 62살 이 모 씨가 한 식당에 불을 질렀습니다.
이 불로 손님 2명이 크게 다치는 등 불을 지른 이 씨를 포함해 모두 4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식당에는 주인과 손님 등 1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은 이 씨가 휘발유로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이우주
화면출처 : 경기 시흥소방서
경남 창원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