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도 거론됐습니다.
그동안 평행선을 그려온 양국 간 방위비 협상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이어서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동안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한국이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고 밝혀왔던 트럼프 대통령.
▶ 인터뷰 : 도널트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월)
- "우리는 한국을 지키고, 한국은 우리에게 비용을 지불합니다. (그런데) 우리도 그 방어 비용 일부를 지불하는 건 공평하지 않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가 공식적으로 언급됐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스텔스 전투기를 포함한 전략자산 전개 비용과 한미연합훈련 비용 분담 등이 거론됐을 걸로 보입니다.
한미 양국은 올해에만 7번에 걸쳐 방위비 분담 협상을 해왔지만, 액수 등 핵심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합의점은 찾지 못했습니다.
지난 협상 결과에 따라 우리나라가 올해 내야 할 비용은 약 9천600억 원으로, 추가 협상 결과에 따라 분담액이 1조 원을 넘길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우리가 일정 부분 추가 부담은 불가피한데,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될지는 지켜봐야 되겠죠."
방위비에 대한 한미 정상의 공식 논의가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양국의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