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초입인 요즘은 1년 중 산악사고가 가장 많습니다.
안전한 산행 요령, 이정호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기자 】
헬기 바람을 뚫고 등산객과 구조대원이 줄에 매달려 끌어올려집니다.
지난해 9월 북한산에서 다리가 골절된 50대 남성을 긴급 구조하는 모습입니다.
산악사고는 가을 산행객이 늘어나는 9월과 10월에 가장 많습니다.
119 구조대의 도움을 얻어 사고나 조난에 대응할 수 있는 당일치기 등산용 배낭의 내용물을 살펴 봤습니다.
길을 잃거나 다친 뒤 대응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와 보조 배터리, 소형 전등이 들어 있고,
추워도 체온을 지킬 수 있는 티셔츠와 점퍼, 양말도 보입니다.
꽤 많은 생수도 보이는데,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도록 마실 양의 3배가 들었고, 얼음물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진웅 / 119특수구조단 도봉산 산악구조대 소방장
- "찰과상이나 벌레에 물렸을 때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응급처치가 깨끗한 물로 씻는 거예요. (얼음물은) 깨끗한 물로 씻어 주시고 얼음 마사지 하는 용도로…."
국립공원 등산로에선 500미터마다 박힌 위치 표지판을 눈여겨 봐야 합니다.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위치표지판에 적힌 이런 고유 번호를 메모해 두면 조난을 당해도 자신의 위치를 쉽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다리를 다쳤다면 움직여선 안 됩니다.
부목을 대겠다며 돌아다니다 추가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신고 뒤 구조대를 기다리는 게 낫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