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기간, 문재인 대통령은 보수 채널인 미국 폭스뉴스와의 첫 인터뷰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북한도 유엔 총회에서 잇따라 연설이 예정돼 있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 정상회담과 유엔 총회 연설 등 주요 일정 외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의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매체인 폭스뉴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진짜 방송"이라 치켜세울 정도로 선호하는 채널입니다.
청와대는 "미국 유력 매체를 통해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와 의미를 미국 국민들에게 홍보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북한의 비핵화를 의심하는 미국의 보수층을 문 대통령이 직접 설득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북한과 미국도 각각 유엔 총회를 무대로 국제 사회에 자신들의 메시지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당장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다음날, 유엔 총회에서 연설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연설 상당 부분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북한에 대한 응답 성격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물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통해 전달한 추가 메시지에 따라 연설의 방향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북한도 우리 시각으로 오는 29일, 리용호 외무상의 유엔 총회 연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되던 지난해 유엔 총회에선 북한은 미국을 향해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미국과 국제사회를 향해 김 위원장이 공개 약속했던 비핵화 의지를 거듭 강조하면서대북제재 완화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 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