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살해하려다 이웃 주민에 흉기 휘두른 60대…징역 5년

술에 취한 채 연인을 살해하려다가 엉뚱한 사람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성호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권 모(61) 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 5월 술에 취한 채 집에서 준비해온 흉기로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다른 층에 사는 주민 A(57)씨의 배를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권씨는 교제하던 같은 아파트 주민 B(60·여)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집을 나섰으나 술에 취해 엉뚱한 층에 내려 A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에서 권씨는 범행 당시 기억이 없을 정도로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권씨가 사건 직후 경찰 수사에서 범행 경위나 동기, 수단을 매우 구체적으로 진술했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