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벌 쏘임' 사고로 6명이 숨졌습니다.
추석 성묘 가시는 분들은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영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박만 한 벌집에 말벌떼가 우글거립니다.
소방관은 중무장을 한 뒤 고압수를 발사합니다.
풀이 무성한 땅속도 요주의 지역입니다.
▶ 인터뷰 : 한영숙 / 충남 천안시
- "(남편이) 머리하고 손하고 어깨하고 쏘였거든요. 그런데 좀 있다 보니까 발작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119에 신고를…."
도심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처마나 마당 곳곳에 말벌들이 집을 지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말벌은 일반 벌보다 독성이 15배나 강한 만큼 자칫하면 생명을 잃을 수 있습니다."
지난 17일 충남 홍성에서 40대 남성이 말벌에 쏘여 숨지는 등 올해만 6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 9월, 벌에 쏘인 사람은 전국적으로 3천 8백여 명에 이릅니다.
말벌은 천적인 곰이나 오소리 등의 색상인 검은색에 공격성이 강합니다.
하얀 보호복을 입은 사람이 걸어가자 검은색 가발에만 말벌들이 맹렬히 달라붙습니다.
최소한 밝은 색 옷은 필수입니다.
▶ 인터뷰 : 이강준 / 충남 천안동남소방서 진압대원
- "9월 말 이때쯤 벌이 가장 독성이 강하고 (번식기라) 왕성하게 활동할 시기입니다. 길게는 10월 초까지도…."
전문가들은 벌을 만나면 최대한 빨리 피하고, 벌에 쏘였다면 신속히 벌침을 제거하고 병원에 가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