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21명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22일 0시부터 전원 격리 해제됐다. 지난 7일 확진자 발생 후 메르스 최대 잠복기 14일째인 21일 격리 해제가 완료되면서 사실상 메르스 종식 상태로 접어들었다.
이날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22일 0시부터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위기경보는 외국에서 메르스가 발생했을 때 '관심', 국내 유입 시 '주의', 국내 제한적 전파 때 '경계', 국내 지역사회나 전국으로 확산 시 '심각' 등 4단계로 구분된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잠복기가 2~14일인 점을 감안해 그 평균인 6일째 되던 지난 13일 밀접접촉자 21명에 대해 1차 검사를 실시했고 이튿날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잠복기 종료 직전일(13일째)인 20일 2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이들은 최종 음성으로 판명됐다.
밀접접촉자 격리 해제와 함께 일상접촉자 396명에 대한 보건당국의 능동형 감시도 22일 0시부터 종료됐다. 확진환자 A씨(61)는 이미 지난 17일 메르스 감염 완치 판정을 받았다.
다만 모든 상황이 종료된 건 아니다. 질본 측은 "메르스 확진자에 대한 감염 완치 판정(두 차례 음성)이 지난 17일 최종 확인됨에 따라 18일부터 메르스 최대 잠복기 14일의 2배(28일)가 지난 10월 15일을 넘겨 10월 16일 0시가 돼야 메르스 유입 종식 선언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보건당국은 '관심' 단계로 조정한
[서진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