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저녁 평양 시민들이 즐겨 찾는 대동강수산물식당에서 만찬을 가졌습니다.
당초 문 대통령이 경제인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였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가 깜짝 방문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만찬 장소인 평양대동강수산물식당 안으로 들어섭니다.
미리 도착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경제인 특별수행단은 식당 안을 살피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북에 함께한 경제인들을 위해 평양 시민들이 즐겨 찾는다는 이 식당에 저녁식사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 "문을 연 지 한 달 정도 됐다고 하니까 다들 와 보고 싶어 하겠습니다."
- "네 그렇습니다."
예정에 없던 '깜짝 방문'도 이뤄졌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가 뒤늦게 참석 의사를 전하며 만찬 장소에 나타난 겁니다.
- "오늘 내가 너무 시간을 많이 뺏는 것 아닙니까."
두 정상이 들어서자 식당 안은 함성과 박수로 가득차기도 했습니다.
방북 기간 동안,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 재개는 물론, 산림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
김 위원장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자리한 만찬에까지 모습을 드러내며 경협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평양공동영상취재단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