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한 지하철 터널 내 초미세먼지 제거 차량이 국제무대에서 처음 소개됐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18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철도 차량·수송기술 박람회 '이노트랜스(Inno trans)'에서 터널 초미세먼지 제거 차량을 전시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지하철 터널 내 분진 흡입차는 모두 수입해 사용했다. 운행에 문제가 생기면 해외 엔지니어가 와서 수리해야 해 비용과 시간이 상당히 들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KRRI),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리트코, 금천시스템이 협력해 국산 집진 차량 개발에 나섰다. 국토교통부의
국산 집진 차량은 대용량 배터리로 구동돼 기존 디젤 차량과 달리 매연이 발생하지 않는 게 장점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시제품 연구개발을 내년 2월까지 마치고 현장 실증 시험, 성능 검증, 표준화 과정을 거쳐 상용화할 계획이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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