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서해 해상에 평화수역과 백령도 일대에 시범적 공동어로구역도 설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분쟁의 바다'였던 서해5도 주민들은 이번 합의를 두고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김도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로 무력을 절대 쓰지 않겠다는 합의에 서해 도서 주민들은 한시름 놓는 분위기입니다.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기 위한 대책 마련에 합의한 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조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평도 주민들은「불과 6km 떨어진 장재도에 배치된 북한의 해안포가 폐쇄될 것이란 소식에 반가운 마음입니다. 」
「남측 백령도에서 북측 장산곶 사이를 공동 어로구역으로 시범 설정한다는 이야기에도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유호봉 / 연평도 주민
- "최전방에서 먹고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참 좋게 받아들이고 있어요. 같은 동포니까 이북하고 공동으로 작업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고…."
다만, 구체적인 협의까지 이른 것이 아닌 만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평양에서 열린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합의로 그동안 '분쟁의 바다'였던 서해가 '평화의 바다'로 전환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