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며 예포 21발을 발사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사상 첫 사례로 최고의 예우를 했다는 분석입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측의 예우는 육·해·공군으로 구성된 3군 의장대 사열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우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호칭부터 달랐습니다.
▶ 인터뷰 : 김명호 / 북한 분열위병대장
- "대통령 각하. 조선인민군 명예위병대는 각하를 영접하기 위하여 분열하였습니다."
조선인민군가를 연주되자 의장대가 '받들어 총' 자세를 취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레드카펫이 깔린 의장대 앞을 천천히 걸어갑니다.
이때 국가원수 예우를 의미하는 21발의 예포가 발사됩니다.
지난 2000년과 2007년에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과 지난 4월 판문점에서 개최된 정상회담에서는 볼 수 없던 장면입니다.
잠시 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활주로에 설치된 분열대에 오릅니다.
잠시 뒤 육·해·공군 의장대가 두 정상 앞을 지나며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분열합니다.
남북 관계 특수성 탓에 국기 게양이나 국가 연주는 없었지만 북측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예우를 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