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시민들은 TV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온 국민은 드라마에 빗댈 수 없는 감동에 휩싸인 채 역사적인 만남을 함께 지켜봤습니다.
현장에 이수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순안비행장에 첫발을 딛는 순간,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평소에는 수업이 한창일 시간이지만, 오늘만큼은 한반도의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합니다.
정상회담의 의미를 담아 재미있는 사행시도 지었습니다.
「정: 정의로운 사람,
상: 상장을 준다!
회: 회담을 하고, 냉면을 먹고 파이팅! 통일 가자!
담: 담아서 많이 먹자!」
고사리 같은 손으로 회담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적어 지도에 붙여 봅니다.
▶ 인터뷰 : 조연서 / 광주 금당초 6학년
- "곧 통일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조금만 더 노력하면 통일이 될 것 같아요."
쉬는 시간, 한 대학 강의실 스크린에서도 회담 생중계가 방송됩니다.
국내 유일한 북한학과 전공 학생들은 북한 거리가 나오는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 인터뷰 : 김규진 / 동국대 북한학과 3학년
- "시험 범위가 실시간으로 늘어나서 힘들기도 한데 급변하는 국제·국내 정세 속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북한학과 학생으로서 (좋고)…."
시민들 역시 두 정상의 만남을 지켜보며 통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류금단 / 서울 흥인동
- "(생방송) 보다가 일이 있어서 나왔어요. 통일 빨리 빨리, 파이팅!"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김근목 VJ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