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서해평화수역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있을지도 관심이죠.
8년 전 포격이 있었던 연평도 주민들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어떤 기대를 걸고 있을까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도형 기자, 연평도 주민들은 이번 정상회담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제가 서 있는 이 곳은 연평해전 당시 북한과 교전을 벌였던 참수리호입니다.
서해 5도 가운데 하나인 이곳 연평도는 북방한계선과 인접한 만큼 북한의 도발이 잦던 곳입니다.
두 차례의 연평해전, 불과 8년 전에는 북한의 직접 포격으로 주민들이 매일 불안감 속에서 살아야 했는데요.
특히, 안보라는 이유로 어로수역과 야간 조업까지 제한돼 어민들의 불만이 컸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지난 판문점 선언 이후부터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든다"는 지난 판문점 선언으로 군사적 긴장감이 많이 줄었다는 건데요.
특히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내일(19일) 오전 남북 군사합의서 서명식도 예정돼 있어, 이곳 연평도 주민들은 보다 체감할 수 있는 서해 평화수역에 대한 논의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어민들은 24시간 어업권을 보장받고 어로 구역도 확장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그 이후 NLL 해역에서 남북한 어민들이 함께 조업하는 날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