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단체장들의 호화 관사 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오거돈 부산시장이 공관을 도시외교와 지역 기업인들의 비즈니스 공간으로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재외공관장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글로벌 오피스'란 이름을 내 건 곳에 모였는데, 이곳은 부산시장 관사입니다.
부산시가 호화 관사란 비판을 받아온 곳을 도시외교의 장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첫 행사를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오거돈 / 부산시장
- "여러분이 공관을 이용하고 싶을 때는 신청을 해 주시면 별로 돈을 안 받고 공짜로 빌려 드릴 수 있습니다."
관사는 지역 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비즈니스 공간으로도 제공됩니다.
이렇게 관사를 개방하기로 한 건 민선 7기 도시외교 채널을 강화해 부산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복안이 깔렸습니다.
▶ 인터뷰 : 오거돈 / 부산시장
- "부산을 국제화시키는 문제입니다. 국제도시 부산의 면모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부산의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지방 청와대'로 불리던 부산시장 관사의 면적은 만 8천 제곱미터, 축구장 2개를 합친 것보다 넓습니다.
권위주의 시대의 상징, 세금 낭비라는 비난이 쏟아졌던 관사가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강태호 VJ